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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아보자

불면증이라도 5분 안에 잠드는 방법

by 2D3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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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지독한 불면증으로 자고 싶을 때 잔 적이 거의 없었다.

몸이 정말 피곤한 날이 아니면 30분~1시간은 꼭 잠들기 전에 허비하게 됐다.

심한 날은 2~3시간을 뒤척이기만 할 때도 있었다.

그러다 저번 일찍 일어나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으로 자고 싶은 순간을 내가 정해서 잘 수 있었다.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행복했고 머리만 대면 바로 자는 사람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로 계속 이 방법을 실천했고, 아무리 머리가 말똥하고 잠이 안오는 상태더라도 5분이면 잘 수 있게 됐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바로 잘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꼭 지켜야 하는 조건이 있다.

 

1. 무념무상의 상태 ★★★★★ (가장 중요!)

말 그대로 아무 생각도 하면 안된다. 그저 내가 지금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에만 집중해야 된다.

오늘 있었던 일은 일체 생각하면 안된다. 복기를 하는 순간 뇌는 생각을 증식시키고 걱정과 잡념으로 가득차게 된다.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냥 핸드폰이나 종이에 적고 다시 자는 것에 집중을 하자.

잠을 원하는 때에 자고 싶으면 절대! 걱정과 해야할 일 등을 생각하면 안된다.

2. 몸의 긴장 완화

몸의 힘을 빼고 347 호흡을 한다. 복식호흡으로 3초간 숨을 마시고 4초 참고 7초간 내뱉는다.

사실 이렇게 지키지는 않는데, 이걸 생각하면서 호흡한다.

숫자를 세고 있으면 순간순간 떠오르는 걱정 대신 긴장 완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호흡을 하면서 물 위에 두둥실 떠다니는 부표나 수달을 상상하며 몸의 힘을 최대한 빼자.

 


 

아주 단순한 방법인데 처음에는 이게 쉽지 않을 수가 있다.

자기 전에 무언가를 상상하면서 자는 것이 습관이 아니라 나의 일부같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큰 노력 없이, 습관만 조금 바꾸면 끊어낼 수 있다.

 

기본조건이 잘 안된다면 이렇게 해보자

 

1. 오디오북 감상

평소에 관심이 있는 소재이지만, 내가 시간 내서 읽기에는 너무 잠이 오게 만드는 소재를 위주로 선정했다.

세계사, 철학, 심리 등을 주로 들었다. 들으면 대부분 10분 이내로 잠이 들었다.

그래서 책 내용은 거의 기억에 없다....

1) 주의점

본인이 정말 좋아하고 흥미있어하는 내용은 들으면 안된다.

일찍 일어나는 것에 한창 관심이 있었던 시기 '미라클 모닝'을 들으면서 자는데, 너무 흥미로워서 금방 잠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재밌는 라디오, 동화, 소설도 금물이다. 대사가 있는 책은 보통 연기를 하면서 읽어주신다.

대사 전달을 잘 해야되기 때문에 말에 높낮이가 들어가고 그러면 잠을 자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귀에 가장 편안한 톤을 유지하며 읽어주는 사람을 잘 찾아야 된다.

나의 경우에는 가수 '장기하'가 읽어주는 책은 내용이 뭐든 관심있는 분야든 그냥 들으면 5~10분 내로 무조건 잤다.

2. 핸드폰은 다른 방에

자기 전에 움직이기 귀찮더라도 자야될 시간이 됐을 때 핸드폰을 다른 곳으로 가져다 놓자.

조금 귀찮은 일이지만, 그래도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참아줘야 된다.

불면증이 있을 때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 그 전에는 사실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자기 전에 생각을 하는 게 삶의 재미였고, 그걸 별로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잠에만 집중하는 것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일단, 내 몸과 정신이지만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새벽에 생각을 안하니,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도 많이 줄었다.

마음대로 잘 수 없어서 괴로운 밤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럼..편하게 주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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